부부싸움 분풀이를 왜?...그네 타던 딸 3m 날려버린 父

[사진=채널A 갈무리]

부부싸움 분풀이를 자신의 딸에게 한 남성이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서울 강서구 한 아파트 놀이터에서 자신의 아이를 상대로 아동학대를 벌인 A씨를 이달 초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7일 밝혔다. 

이날 채널A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사건 당일 A씨는 아파트 놀이터에서 그네를 타고 있던 B양에게 갑자기 접근하더니 B양 다리가 바닥에 쓸리도록 강하게 밀었다. 이후 A씨는 딸이 타고 있는 그네를 자신의 키 높이만큼 올린 뒤 그대로 손을 놓기도 했다. 이에 B양은 약 3m가량 날아 바닥으로 떨어졌다.

다행히 B양은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지만, B양이 날아간 뒷부분에 철제 울타리가 있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 

관련기사

• 광명도시공사,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펼쳐
• "최근 5년간 아동학대 신고 폭증...세종 439% 최대"

목격자들은 "A씨가 자신의 아내와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다"면서 "아이가 '그네를 밀어달라'고 하자 홧김에 강하게 민 것 같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모습은 이를 지켜보던 주민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