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최대 축제 '2023년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가 3일 개막했다.
소상공인대회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소상공인연합회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주관하는 행사다. 법정기념일인 11월 5일 ‘소상공인의 날’을 맞아 2006년부터 개최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축사에서 “소상공인은 우리 경제의 뿌리이자 근간으로 소상공인 관련 정책은 정부의 우선순위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금리로 인한 금융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저리 융자 자금 4조 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하고,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는 특단의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또 코로나 시기 선지급한 재난지원금에 대해 8000억 원의 환수금을 전액 면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8회째를 맞는 올해 소상공인대회는 '국민 속의 소상공인 대한민국 경제주역'이라는 슬로건 아래 행사 1일 차인 3일 맞춤양복협회의 패션쇼와 지역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발굴하기 위한 우수상품 품평회가 열렸다.
2일 차인 4일에는 소상공인을 위한 소통콘서트와 법률 토크콘서트가 진행된다. 또 쿠키 만들기, 퍼스널컬러 진단, 가상 헤어스타일링, 라떼아트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가 운영된다.
소상공인대회 정부포상에서는 모범 소상공인, 육성공로자, 지원우수단체에게 산업훈장 2점, 산업포장 2점, 대통령 표창 8점, 국무총리 표창 10점 등 총 144점의 포상이 수여됐다. 철탑산업훈장은 원자력 산업에 31년간 종사하며 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김동명 범성정밀 대표에게, 석탑산업훈장은 볼트 등 금속부품 국산화에 기여한 강충호 신흥화스너 대표에게 수여됐다.
이어 열린 상생협약식에서는 △소공연·11번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카카오 △한국외식업중앙회 ·우아한형제들 △대한미용사회중앙회·네이버가 디지털 전환에 따른 소상공인의 플랫폼 입점·활용을 지원하기 위한 '함께 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오세희 소공연 회장은 이날 “700만 소상공인은 국내 사업체 95%를 차지하는 대한민국 경제의 근간”이라며 “소상공인 삶의 터전인 골목상권이 안정되면 지역경제가 성장하고 국가경제가 발전하고 민생경제가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역시 “중기부는 소상공인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스마트·디지털 기반의 경영혁신, 글로컬 소상공인 육성, 전통시장·상권 성장 기반 확충, 규제 혁파 등을 4대 핵심과제로 설정해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행사에 참석한 모든 분이 국민의 삶을 행복하게 만드는 당당한 경제주역이라는 자긍심을 가지고 사업에 매진해 성공한 기업가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