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일 “북한이 식량난·경제난 관련 내부 불만을 외부로 전환시키기 위해 직접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신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주관한 전군 작전 작전지휘관 회의에서 “최근 국제안보 정세가 엄중한 가운데 북한은 ‘핵 선제 사용 법제화’에 이어 ‘핵무기 고도화’를 헌법에 명시하며 핵 협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신 장관은 “강한 전투력은 공세적 기질에서 나온다”며 “공세적 기질을 갖춘 가운데 적이 도발하면 ‘즉·강·끝’(즉시·강력히·끝까지) 원칙대로 응징하라”라고 지시했다.
적의 다양한 도발 유형에 대한 대비 계획도 논의했다.
신 장관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무력투쟁에서 알 수 있듯 전쟁 양상이 변하고 있다”며 “적의 다양한 도발 유형에 대한 구체적인 대비계획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 장관은 “보고서 작성과 회의 중심의 부대운용에서 탈피하고 거점과 작전지역, 훈련장 등 현장에서 일하는 문화를 정착시켜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군대다운 군대를 육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국방부 및 합동참모본부 주요 직위자들은 현장 참석했다. 작전사령관·군단장·함대사령관·드론작전사령관 등 작전지휘관들은 화상회의(VTC)를 통해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