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이동국(45)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제작사 대표에게 사기 피해를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이동국은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동방송국(이동국TV)'에 '그동안 이동방송국 업로드가 없었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이동방송국은 8.7만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날 업로드 전까지 지난 6월 23일 영상이 마지막이었다.
이동국에 따르면 제작사 대표는 이동국 채널의 유명세를 이용해 다른 곳에서 투자를 받은 뒤 연락을 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동국은 "(대표와) 관계된 사람들이 금전적 피해를 봤을까 연락을 돌렸다. (대표에게) 몇 명이 연락을 받았지만 다행히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나중에라도 절대 응하지 말라'고 했다. 2차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음의 상처를 받았다. '유튜브를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동국은 "유튜브를 통해 은퇴한 축구 선수의 삶을 보여주고 싶었을 뿐"이라며 이번 사건이 발생한 것에 안타까워했다.
한편 이동국은 지난 1998년 K리그 포항 스틸러스에서 축구 선수 생활을 시작해 지난 2020년까지 현역으로 뛰었다. 이후 KBS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2'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인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