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공인회계사 시험 세부안 발표...IT 문제 비중 높인다

서울 여의도 소재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연합뉴스]

새로운 공인회계사 시험제도가 2025년부터 시행되면서 금융감독원이 제도 정착, 수험생 편의 제고를 위해 세부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

30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 운영방안은 △IT 인정과목 △IT 모의문제 △출제범위사전예고 공고를 미리 배포, 수험생 시험준비 및 대학 강의 개설 등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우선 IT 사전학점 이수제도의 경우 대학으로부터 취합한 3100여개 과목 중 822개를 IT 과목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번에 검토되지 않은 과목은 지속 검토·심의해 인정 과목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험생은 2024년 상·하반기에 직접 과목 인정 신청을 통해 추가로 심의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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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출제(회계감사) 비중은 확대했다. 

금감원은 제도 도입 초기 2년간(2025~2026년) 데이터 분석을 포함한 IT 문제 비중에 대해 15%를 상회(최대 25%)하는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데이터 분석 출제분야는 회계정보시스템, 데이터베이스 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회계 감사 중 필요한 데이터 분석 능력을 평가한다.

데이터베이스(DB) 용어는 회계감사 문제에 포함(2025~2026년)될 수 있는 DB 기본 용어(14개)를 안내한다. 모의문제의 경우 회계감사 중 필요한 데이터 분석 능력에 대한 모의 문제(4개)가 제출된다.  

금감원은 출제범위 사전예고제도 시행한다. 과목별로 세부 '분야'로 구분한 후 분야별 출제 비중을 공개한다. 수험생의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다.

다만 기업법, 세법 등 법 과목은 법령에서 분야를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세부 분야를 구분하지 않기로 했다.

작성 주기의 경우 매년 개정 필요성을 검토하고 수정이 필요한 경우 3~4월 중 변경 공고를 통해 다음 해 시험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2025년 시험제도 운영방안은 이번 사전 공고안 배포를 통해 시험 관계자 의견을 수렴하고 내년 3월 확정 공고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수험생의 부담 등 새로운 제도 도입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개선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