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국의 고장 경북 영천시(시장 최기문)는 백척간두의 위기의 나라를 구하고자 홀연히 일어나 자신의 목숨을 초개와 같이 바친 구한말 의병 '산남의진'을 기리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산남의진 기념사업회(회장 정대영)는 지난 26일 제11회 산남의진 선열 추모식 및 제6회 백일장 시상을 자양면 충효재에서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추모식은 국민의례, 개식사, 추모사, 산남의진 의사추념가 제창, 헌화, 백일장 시상 순으로 진행됐으며, 산남의진에 참여한 우리 역사의 선각자이신 의병들의 희생을 기리고 애국정신을 계승하고자 영천교육지원청과 협업한 제6회 백일장 시상도 함께해 그 의미를 더했다.
산남의진은 구한말 항일 운동의 대표적인 의병 진영으로 중추원 의관이었던 정환직이 광무황제로부터 의병 봉기의 밀지를 받고 아들 정용기와 함께 영천을 중심으로 거병한 의병 부대다. 국운이 기울어 나라의 국권이 일제에 의해 찬탈당한 암흑기에 영남지방의 백성들이 호응해 창의 한 지역 연합군으로서 뜨거운 애국정신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추모식을 통해 산남의진의 업적을 기리고, 선열들의 위대한 정신과 충절을 교훈으로 삼아 대대로 뜻을 이어가는 것이 우리 후손들의 책무라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시는 선열들과 무명 의병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계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