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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6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남부에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부상당한 어린이들이 칸 유니스의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3/10/27/20231027105807726960.jpg)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사상자 수에 의문을 제기한 가운데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사망한 팔레스타인 7028명의 이름과 신원이 포함된 212페이지 분량의 문서를 공개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사망자 7028명 가운데 어린이가 2913명이었다.
국제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는 가자지구 보건부의 집계가 신뢰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휴먼라이츠워치의 오마르 샤키르 이스라엘 및 팔레스타인 국장은 가자지구 보건부가 발표한 사상자 수가 조작됐다는 증거를 본 적이 없다고 가디언에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가자지구에서 30년 간 인권 침해를 감시했다”며 “보건부에서 나오는 데이터는 신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정 공습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실시하고 그 수치를 보건부의 수치와 비교한 결과 큰 차이가 없었다”며 “보건부의 수치는 우리가 최근 현장에서 본 것과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샤키르는 사망자 중 여성과 어린이 비중이 높다는 것은 민간인 사상자가 많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