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언임팩트는 지난 23일 승일희망재단과 '루게릭병 등 중증근육성 희귀질환자를 위한 전문 간병인 양성 사업 지원 협약'을 맺고, 중증 희귀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을 위한 5억원의 지원을 약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승일희망재단은 2002년 루게릭병 진단을 받고 중증근육성 희귀질환자가 된 국내 최연소 프로농구 코치 박승일과 그를 응원하는 가수 션이 2011년 함께 설립한 국내 유일의 중증근육성 희귀질환자를 위한 재단이다. 루게릭병은 생각하고 판단하는 인지 능력과 감각은 정상 유지되지만, 운동신경세포가 힘을 잃어 결국 전혀 움직일 수 없게 되는 희귀질환이다. 승일희망재단은 루게릭병 등 중증 희귀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맞춤형 치료·간병을 제공하기 위한 전문요양병원의 설립을 목표로 아이스버킷챌린지 등 다양한 참여형 모금활동을 펼쳐 왔다. 이를 바탕으로 전문요양병원을 연내 착공하고, 2024년 완공해 오픈할 계획이다.
브라이언임팩트는 승일희망재단의 이같은 노력에 공감해 중증 희귀질환자 간병서비스 기준 마련·양성, 전문 간병서비스 제공 사업을 위한 예산 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브라이언임팩트는 교육과 실습을 통해 양성된 전문 간병인이 중증 희귀질환자에게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간병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승일희망재단이 추진하는 질병 가이드북 제작·보급, 간병 서비스·기준 개발을 위한 연구 용역, 전문 간병인 교육교재 개발·보급, 전문 간병인 양성 교육·파견 등에 예산 5억원을 지원한다.
김정호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장은 "중증 희귀질환자는 국가에서 정한 요양병원 입원환자 분류기준상 입원관리 최우선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는 전문 간호·간병 인력부족 등의 이유로 요양원이나 전문 의료기관의 간병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가정 간병에 의존하며 자신뿐 아니라 가족의 일상까지 파괴되는 상황에 처하고 있다"며 "체계적인 전문 간병인 양성 시스템 기반 확립을 통해 중증 희귀질환자의 장기 간병이 가정 파괴로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환자들이 전문화된 간병·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끔 하는 데 브라이언임팩트와 승일희망재단 간의 협업이 희망의 단초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