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찾은 동탄역 일대는 넓은 도로와 고층 아파트, 개발 중인 지하철역과 대규모 상가까지 말 그대로 신도시 특징을 느낄 수 있었다. 개발 초기부터 계획적으로 만든 도시인 만큼 무엇보다 쾌적한 거주 환경이 돋보였다. 이날 만난 주민들과 공인중개업자들은 동탄신도시의 탁월한 주거 환경과 함께 내년 상반기 우선 개통하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노선 ‘수서~동탄’ 구간에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동탄역 인근 상가에 위치한 공인중개사무소 A대표는 "GTX-A노선이 내년 부분 개통한다는 소식에 집값이 꿈틀대고 있다”며 "동탄 지역 단점으로 지적됐던 교통 문제가 해결되는 셈”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동탄에서 서울로 가는 가장 빠른 대중교통은 SRT다. SRT는 수서역까지 17분이면 이동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배차 간격이 길고 가격이 편도 8000원에 육박하는 데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미리 예매를 하지 않으면 매진되기 일쑤여서 경제적 부담과 불편이 따른다. 광역버스도 불편하긴 마찬가지여서 이날 서초역에서 동탄역까지 광역버스를 타고 이동한 시간만 1시간에 달했고 러시아워에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낙폭이 컸던 집값도 GTX-A노선 개통이 가시권에 들면서 다시 꿈틀대고 있다.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 102㎡는 지난달 7일 21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고, 전용 84㎡는 8월 29일 16억원에 거래되며 마찬가지로 신고가를 찍었다. 집주인들도 높은 가격을 부르며 매물을 내놓고 있다. 현재 네이버부동산 기준으로 전용 84㎡ 호가는 16억원, 102㎡는 22억원이 최저 수준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를 통해 바로 동탄역과 롯데백화점을 이용할 수 있어 실거주 수요가 높다.
A대표는 "해당 단지는 최근 호가가 높아지면서 매수자와 매도자 간에 1억~2억원가량 가격 차이가 나 거래가 뜸한 편”이라면서도 “전용 84㎡는 15억원대면 어렵지 않게 거래가 성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탄은 단지 인근으로 삼성전자 화성·기흥캠퍼스를 비롯해 한미약품 연구센터 등이 입주한 동탄테크노밸리가 가까워 직주근접 수요가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2042년까지 300조원을 투자해 용인시 처인구 남사읍 일대에 첨단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인데 이 지역은 동탄과 맞닿아 있다.
은퇴 이후 자녀가 거주하는 동탄신도시로 이사 왔다는 60대 후반 김모씨는 "자녀들이 강력하게 추천해 이사를 왔는데 쾌적해서 마음에 든다"며 "인근 대기업에 다니는 자녀들도 직주근접 환경에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인근에 위치한 또 다른 공인중개업자는 "신도시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소득수준과 교육수준 등이 비슷한 사람들이 몰린다는 것"이라며 "주변 사람들을 포함한 거주 여건이 좋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동탄신도시 집값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GTX-A노선이 개통되더라도 여전히 한정적인 교통수단 외에도 비싼 집값이 거래를 더디게 만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15억원 수준이면 서울에 있는 30평형대 아파트도 매수 가능해 선택지가 다양한 상황에서 직주근접이 아니라면 매수 여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강남 소재 한 공인중개업자는 "교통 호재와 대기업 입주 호재 등이 있는 곳이어서 집값 상승 여력은 있지만 과연 15억원 이상을 내고 동탄에 입주할 사람이 많을 것인지는 생각해 볼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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