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고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 세계에서 R&D 투자를 늘리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30년 만에 관련 예산을 삭감했다"며 "정부는 지난 3월 R&D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말한 바 있는데 3개월 뒤 이를 폐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법적 근거를 갖고 공청회와 간담회 등을 통해 만들어진 최초의 R&D 투자 법정계획이 물거품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추 부총리는 "우리 정부는 과학기술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R&D가 대한민국 발전에 큰 기여를 미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과학기술 투자를 굉장히 늘렸는데, 그간 R&D를 방만하게 빨리 늘린 경향이 있었다고 보인다. 저뿐만 아니라 국회에서도 많은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답했다.
또 "한 번은 나눠먹기식, 뿌리기식, 폐쇄적, 분절적 분야에 대한 예산을 한 번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면서 "제대로 된 곳에 혁신적인 R&D 늘리고, 큰 틀에서 이 정신으로 재조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