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장애인 운동선수 채용으로 ‘상생(相生) 고용’ 모델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장애인 선수는 안정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기반과 경제 활동의 기회를 얻고, 기업은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한다.
국내 장애인 운동선수들은 학교를 졸업한 뒤 전문 운동선수로 성장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한장애인체육회 통계에 따르면 2023년 9월 기준 국내에 등록된 장애인 선수는 총 1만5847명이다. 이 중 실업팀에 소속되지 못한 장애인 선수는 1만5406명으로 전체의 97%가 넘는다. 대부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운동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대한항공은 이들의 운동 경력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을 고안했다. 사내에 스포츠 직능을 신설해 장애인 선수를 직원으로 채용하는 것이다. 이른바 ‘장애인선수단 창단 지원’, ‘체육직무 활성화’ 사업이다. 대한항공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및 서울시장애인체육회에서 추천 명단을 받아 면접 등 채용 절차를 진행했다. 지난해 장애인 운동선수 17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 컬링 8명, 수영 6명, 탁구 3명 등 장애인 선수 17명을 추가 선발했다. 지난해 채용한 선수 중 2명이 이직해 현재 총 32명의 선수단이 활약하고 있다.
대한항공에 입사한 장애인 선수들은 훈련 시간을 근로 시간으로 환산해 매월 급여를 지급받는다. 선수 활동이 곧 경제 활동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선수들은 다른 직원들과 똑같이 직원 항공권 사용 등 사내 복리후생 제도도 누릴 수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3년 대회 입상 성적에 따라 별도 수당을 지급해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는 데도 힘쓰고 있다. 대한항공 스포츠단사무국 관계자는 “안정된 여건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경제적 자립도 이룰 수 있어 선수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소속 선수 4명이 올해 10월 22일 ‘2023 중국 항저우 장애인 아시아경기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성과도 냈다. 종목은 수영이다. 네 선수 모두 출중한 이력을 보유한 실력파다. 김세훈 선수는 지난해 전국장애인체전 배영 100m에서 1분12초09의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21년과 2019년 전국장애인체전에서도 각종 메달을 석권했다. 박수한 선수는 2021년 국제대회인 아시아청소년대회에서 자유형 400m 1위를 차지했고, 2019~2022년 전국장애인체전에서도 메달 8개를 거머쥐었다. 이다은·이주영 선수도 2021~2022년 전국장애인체전에서 모두 메달을 획득한 경험이 있다.
대한항공도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동시에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끌어올리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정부가 1991년부터 시행 중인 장애인 의무 고용 제도에 따라 상시 근로자가 50명이 넘는 민간 기업은 전체 직원의 3.1%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한다. 장애인 선수 채용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다양한 사회 구성원의 역량을 개발하는 데도 기여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우리나라 대표 국적 항공사이자 스포츠 친화 기업으로서 장애인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장애인 운동선수들은 학교를 졸업한 뒤 전문 운동선수로 성장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대한장애인체육회 통계에 따르면 2023년 9월 기준 국내에 등록된 장애인 선수는 총 1만5847명이다. 이 중 실업팀에 소속되지 못한 장애인 선수는 1만5406명으로 전체의 97%가 넘는다. 대부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운동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대한항공은 이들의 운동 경력을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을 고안했다. 사내에 스포츠 직능을 신설해 장애인 선수를 직원으로 채용하는 것이다. 이른바 ‘장애인선수단 창단 지원’, ‘체육직무 활성화’ 사업이다. 대한항공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및 서울시장애인체육회에서 추천 명단을 받아 면접 등 채용 절차를 진행했다. 지난해 장애인 운동선수 17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 컬링 8명, 수영 6명, 탁구 3명 등 장애인 선수 17명을 추가 선발했다. 지난해 채용한 선수 중 2명이 이직해 현재 총 32명의 선수단이 활약하고 있다.
대한항공에 입사한 장애인 선수들은 훈련 시간을 근로 시간으로 환산해 매월 급여를 지급받는다. 선수 활동이 곧 경제 활동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선수들은 다른 직원들과 똑같이 직원 항공권 사용 등 사내 복리후생 제도도 누릴 수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3년 대회 입상 성적에 따라 별도 수당을 지급해 선수들의 사기를 높이는 데도 힘쓰고 있다. 대한항공 스포츠단사무국 관계자는 “안정된 여건에서 훈련을 이어가고 경제적 자립도 이룰 수 있어 선수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도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동시에 장애인 의무 고용률을 끌어올리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정부가 1991년부터 시행 중인 장애인 의무 고용 제도에 따라 상시 근로자가 50명이 넘는 민간 기업은 전체 직원의 3.1%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한다. 장애인 선수 채용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다양한 사회 구성원의 역량을 개발하는 데도 기여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우리나라 대표 국적 항공사이자 스포츠 친화 기업으로서 장애인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