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차세대 산업단지 개발 및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개발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자하고 있는 베트남 엔앤지(N&G)그룹이 한국과 함께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지원산업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1일 상공신문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하노이에서 베트남 엔앤지그룹, 하노이부품소재지원협회(HANSIBA), 청주시기업인협의회(CEC)가 모임을 갖고 전자 산업을 위한 반도체 장비 및 부품, 전자 회로 기판 및 정밀 기계 관련 투자·생산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로 했다.
호앙 회장은 최근 베트남이 전 세계 많은 국가들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으며, 반도체 분야 생산 조건을 충족하는 매우 좋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베트남에는 반도체 생산 및 공급망 참여를 보장할 수 있는 젊고 숙련된 인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베트남 기업은 국가 인센티브 및 정책 지원을 통해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을 포함한 국제 파트너와 협력하기 위한 필요조건과 충분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 각 측은 생산 및 사업 상황에 대해 구체적인 정보와 개발협력 방향을 공유하고, △항공우주 △해양경제 △농림수산업 등을 위한 반도체·전자회로기판·정밀기계 공동 투자 및 생산 협력 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 첨단 기술 인력 양성과 운영 관리, 기술 이전 등 앞으로 반도체 산업에 대한 실질적인 협력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엔앤지그룹은 베트남 북부-중부-남부 지역에서 엔앤지그룹이 투자한 산업 단지에 현대적이고 상호동조적인 첨단 인프라 시설을 준비할 계획이다.
엔앤지그룹은 또한 다양한 투자 지원 정책, 토지 및 공장 임대 가격 우대 정책, 원스톱 지원 서비스, 고급 인력 양성 전략 등을 실행하고 있다. 특히 IC 제조, 반도체 등 분야에서 한국 및 해외 제품을 생산하며 베트남과 한국 기업이 함께 협력해 글로벌 공급망에 강력하게 참여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외에도 각 측은 공동 투자, 생산에 협력하고 반도체 및 고정밀 기계단지 조성 사업을 진행한다.
HANSIBA는 핵심 산업 제품 및 지원 산업의 홍보, 확장, 제품 공급, 연구 개발, 기술 이전 등을 위해 서로 연결하고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생산 및 비즈니스, 공급망 연계 등에서 베트남과 협력을 원하는 해외 협회 및 기업들과 교류와 협력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청주경제인협의회 관계자는 “청주경제인협의회 회원기업들은 제조 및 무역 경험이 풍부하며, 특히 첨단제품 생산능력, 반도체 부품, 전기장비, 식품 및 바이오, 자동화 등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베트남 기업, 특히 하노이 기업들과 해당 분야에서 협력하고 발전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상공회의소(VCCI) 호앙 반 중 전 상임부회장은 베트남의 잠재력과 한국의 과학기술이 더해져 국내뿐만 아니라 수출할 수 있는 반도체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