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마이크론의 박장성 반도체 공장 준공에 이어 박닌성에 앰코테크놀로지가 반도체 후공정 공장을 준공했다. 이번에도 쩐 르우 꽝 부총리가 참석하며 반도체 산업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특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11일 정부 신문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박닌성 옌퐁(Yen Phong) 2산업단지에서 앰코테크놀로지 반도체 공장 준공식이 열렸다. 이는 하나마이크론의 박장성 번쭝산업단지 공장에 이어 베트남 북부지역에 생긴 두 번째 반도체 공장이다.
박닌 공장은 총 투자 자본이 16억 달러(약 2조1400억원)로 약 2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035년까지 약 1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앰코테크놀로지 경영진은 해당 공장을 그룹 내 가장 발전된 공장 중 하나로 평가하며, 이번 공장 가동이 베트남 반도체 생태계 및 박닌성과 베트남 경제 발전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닌성 응우옌 아인 뚜언 당 서기에 따르면, 박닌성 앰코 공장은 해당 지역에 대한 파급효과를 창출하는 것 외에도 지역 투자 유치의 새로운 추세를 만들어 내는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밝혔다.
쩐 르우 꽝 부총리는 지난 9월 중순 하나마이크론 그룹 박장성 반도체 공장 준공식과 이번 앰코테크놀로지 공장 준공식에도 참석하며 베트남 정부의 반도체 산업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팜 민 찐 총리는 계획투자부, 정보통신부 및 각 기관에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을 개발하고, 2030년까지 5만명의 기술 인력을 보유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베트남은 국내에 충분한 규모의 전자 산업을 구축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대형 전자제품 생산 공장을 유치해 왔다. 베트남은 또한 반도체 산업에 적합한 엔지니어링 및 기술 분야의 우수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하노이 국립대학교, 호찌민시 국립대학교, 하노이백과대학교 등 반도체 분야에서 평판이 좋은 연구 및 교육 기관과 함께 Viettel, VNPT, FPT, CMC와 같이 반도체 산업 발전에 협력할 자원과 의지가 있는 대기업들도 많다.
아울러 베트남은 국가혁신센터(NIC)와 3개의 첨단기술단지를 호찌민시, 하노이 호아락, 다낭에 설립해 우대 정책을 가지고 반도체 산업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NIC와 첨단 기술 단지는 베트남 반도체 산업 생태계 발전을 지원하는 중요한 교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