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도지사가 기후위기에 대응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지방정부의 강한 연대와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6일 예산 스플라스리솜에서 개최한 ‘2023 탄소중립 국제 컨퍼런스’ 언더2연합 아시아태평양 지역 포럼 발제를 통해서다.
기조연설은 헬렌 클락슨 CEO와 김효은 외교부 기후변화대사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협력 방안, 기후위기와 탄소중립의 중요성, 정부의 역할 등을 주제로 가졌다.
발제 및 토론은 △아태 지역 지방정부 탄소중립 정책 성과 △협력과 혁신의 기회 : 철강 △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업과 이행 방안 : 메탄 등 3개 세션으로 나눴다.
김 지사는 첫 세션 발제를 통해 “해마다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는 홍수, 폭염, 가뭄 등 극심한 이상기후를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일상에서 깊이 체감하고 있다”라며 “불편을 넘어 생존의 문제로 직결되고 있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연대화 협력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아태 지역은 급속한 도시화와 경제 성장으로 막대한 탄소를 배출하고 있다”라며 “옥스퍼드대의 발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아태 지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182억 톤으로, 전 세계 배출량 348억 톤의 52%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아태 지역 대부분은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탄소중립 비전과 이행 체계를 수립했으나, 제조업 비중이 높은 지역적 특성으로 볼 때, 더 체계적이고 신속한 정책 집행을 통해 탄소중립으로의 대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와 함께 “충남도와 아태 지역 지방정부들이 강하게 연대해 전 세계 탄소중립을 선도해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 발제에 이은 ‘협력과 혁신의 기회 : 철강’ 세션은 김경식 ESG네트워크 대표가 좌장을 맡고, 헬렌 클락슨 CEO가 철강산업 탈탄소화를 위한 정부와 기업, 단체 간 협력·지원 방안을 주요 내용으로 발제를 가졌다.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협업과 이해 방안 : 메탄’ 세션은 노진선 기후솔루션 산업담당팀장이 좌장을 맡았으며, 제임스 튜리토 클린에어테스크포스 이사가 발제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