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일일 브리핑에서 "국민 건강과 안전에 영향이 없도록 확인과 점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도쿄전력이 원전으로부터 3㎞ 이내 해역 10개 정점에서 지난 3일 채취한 해수 시료 분석 결과, 모두 이상치 판단 기준인 리터(L)당 700베크렐(Bq) 미만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박 차장은 "방류 이후 일본이 계속 삼중수소 중심으로 측정하고 있고, 국제원자력기구(IAEA)도 추가 측정을 진행하며 그 분석 과정에 한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가 참여하는 형식을 논의 중"이라며 "일본이 내놓은 결과는 정부가 사후 분석과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재국장은 "도쿄전력은 추가 방수 도장을 해서 2차 방류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면서 "방수 도장을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빗물 침투 방지 대책을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까지 검토 결과 방류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이지만 후쿠시마 현장에 파견된 우리 전문가들을 통해 추가 확인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차장은 도쿄전력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서 한국어 정보 제공이 부실하다는 지적에 "당장 그 문제를 이의 제기한 것은 없으나, 적절한 계기에 필요하다면 시찰단을 통해 비공식적 또는 직·간접적 여러 방식으로 (의견 표명을) 해볼 생각"이라고 답했다.
그는 "정부도 홈페이지를 수시로 들여다보고 있고, 언어 서비스나 실질적 데이터 내용 구성 등에 있어서 약간의 시차나 부족함이 있다고는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6월 중순부터 매일(공휴일 제외) 진행한 오염수 브리핑을 다음 주부터 주 2회로 축소하기로 했다. 방류 모니터링 데이터 등 일일 단위 취합 정보는 매일 서면으로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