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일 '제27회 노인의 날'을 맞아 대한민국 발전의 주역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 안정을 더욱 신경쓰겠다고 한목소리로 다짐했다.
국민의힘은 복지예산을 대폭 늘리고 노인 일자리도 최대로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경로당 예산을 삭감하고 노인 빈곤에도 사실상 손을 놓고 있다면서 자신들이 더욱 세심히 챙기겠다고 했다.
이어 "복지예산을 늘려 어르신들 일자리를 역대 최대인 103만개 공급하고 기초연금을 올리겠다"며 "거동이 불편한 독거 어르신을 위한 돌봄서비스도 월 16시간에서 20시간으로 늘리는 등 어르신들의 소득과 건강 증진에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어르신은 대한민국을 만든 주역이시지만, 노후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며 "고령사회에 맞는 복지나 시설 등 어르신들을 위한 정부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그럼에도 윤석열 정부는 어르신들의 짐을 덜기는커녕 시름을 더욱 깊게 하고 있다"며 "늘어나는 수요에 맞춰 노인요양시설 확충이 필요하지만, 정부는 오히려 내년도 예산에서 관련 사업 예산을 반토막 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의 지원 부족으로 어르신들의 휴식 장소이었던 경로당이 오히려 외면 받고 있다. 시설이 열악하고 제공되는 프로그램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높다"면서 "소득 공백으로 인한 노인 빈곤에 대한 준비 역시 손 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자신들을 지지했던 청년 세대처럼 어르신의 삶도 외면하고 있다"면서 "정부를 대신해서 민주당이 어르신들께 더욱 효도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