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오전 10시 3분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 청사에 도착했다.
이 대표는 지팡이를 짚은 채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원에 입장했다.
이 대표는 앞서 오전 8시 30분께 서울 중랑구에 위치한 녹색병원 응급실에서 길을 나섰다. 그는 옅은 미소를 띤 채 같은 당 정청래·고민정·서영교 의원 등과 악수한 뒤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이어 검은색 승용차를 타고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향했다.
이 대표는 이날 법정에서 유 부장판사를 향해 검찰 수사의 부당성과 불구속 수사의 원칙을 호소하며 정치생명을 건 변론을 한다.
그는 성남시장 시절 경기도 분당구 백현동 부지 개발 과정에서 민간 개발업자에게 특혜를 준 혐의와 경기도지사 시절 쌍방울그룹 회장에게 800만 달러를 북한에 대납하게 한 혐의, 수행비서에게 허위 증언을 요구한 혐의 등을 영장심사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