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다 코피를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뉴욕 순방 강행군에 이어 귀국 직후 별도의 휴식 없이 현장 행보와 업무를 이어간 여파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윤 대통령이 비공개 국무회의 도중에 코피를 흘려 경호관 등이 급히 지혈했다"며 "뉴욕 순방을 다녀오고 민생을 챙기느라 최근 과로하셨다"고 전했다.
23일 귀국 직후 바로 충남 공주에서 열린 '대백제전 기념식'에 참석했고, 24일에는 부인 김건희 여사와 용산 어린이정원에서 열린 '추석맞이 팔도장터'를 찾아 국민들을 만났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 이후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임명장 수여식 등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참모들과 오찬을 함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에도 다양한 민생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피해자들과의 만남, 전통시장 방문, 군부대 시찰, 공무원 격려 등이 거론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도 "정부는 지난 8월 말, '추석 민생안정대책'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명절 물가 안정과 내수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 만큼 6일간의 연휴가 내수 활성화에 도움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계 부처는 국민들께서 실제 체감하실 수 있도록 명절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해 주길 당부한다"며 "주위에서 소외되고 힘든 나날을 보내는 분들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피고, 함께하는 한가위가 되도록 해주기 바란다"고 재차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