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25일 빙그레에 대해 올 3분기 큰 폭의 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3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투입 원가 흐름과 광고선전비 절감 기조가 이어졌다"며 "상반기 보여줬던 큰 폭의 영업이익 개선세가 이번 분기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부문별로 살펴보면 냉장류 매출이 전년 대비 6.5% 증가한 157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바나나맛우유와 요플레 등 주력 제품 가격 인상 효과로 외형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7~8월 마케팅을 축소함에 따라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냉동류 매출은 1914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개선될 것으로 김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강수 일수가 많았던 7월 빙과류 판매가 다소 부진했지만 8월 판매 실적이 좋았고 9월 중순 넘어서까지 무더위가 지속됐음을 고려하면 3분기 빙과류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면서 "붕어싸만코, 메로나 등 제품 가격 인상 효과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10월 초부터 음용유용 원유 가격 인상분 8.8%가 반영될 전망인 가운데 업계 1위 업체가 납품가 인상을 결정함에 따라 동사도 큰 무리없이 판가 인상을 단행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또 빙그레(별도) 매출에서 흰우유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감소하면서 작년에는 4% 수준까지 축소돼 타 업체 대비 상대적으로 원유가 상승 부담이 작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