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21일 "비판을 달게 받겠다. 아주 따갑게 때려주셔도 좋다. 그걸로 통합의 길을 열 수 있다면 기꺼이 감내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 그의 국민의힘 합류로 비판 여론이 형성된 것을 의식한 것이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에서 자신의 합류를 선언하기 위해 열린 '동행 서약식'에서 "내일의 국민의힘은 더욱 단단해지셔야 한다. 미래의 대한민국은 앞으로 더 힘차게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지난 4년 동안 시대전환을 창당하고 지금까지 함께 해온 모든 동지에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며 "하지만 확신한다. 우리 국민은 새로운 신당 창당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양대 정당이 크게 바뀌어서 국민이 걱정하는 정치가 아닌 국민을 위하는 정치를 하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계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신생 정당의 신선한 도전도 좋지만 결국 능력과 경험 있는 정당이 혁신하는 모습을 통해 이 위기를 함께 넘을 수 있는데 힘을 보태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22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조 대표는 소신 있는 의정활동으로 그동안 국민의 많은 신망을 얻어 오신 분"이라며 "국제경제전문가 출신으로 자유시장경제를 중시하는 윤석열 정부 국정철학과 딱 부합하는 분"이라고 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선거를 앞둔 시점에 좋은 인재를 모시는 것은 다양한 의견과 목소리를 수렴하고 국민에게 약속드린 정책을 잘 이행하기 위한 동력을 마련하는 것이어서 더 의미 있다"며 "좋은 동행 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