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 모빌리티, 3000만원대 전기차 '토레스 EVX' 출시

2023-09-2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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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계약 가격 대비 최대 200만원 가격 인하

KG 모빌리티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토레스의 전동화 모델인 '토레스 EVX'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가격이다. 사전계약 당시 공개한 4850만~5200만원대 가격 보다 최대 200만원 가량 낮췄다. 트림별 가격은 세제혜택 후 △E5 4750만원 △E7 4960만원으로 최종 확정했다. 환경부 보조금과 지자체별 보조금을 받으면 실제 구입 가격은 3000만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범석 KG 모빌리티 마케팅사업부 상무는 “토레스 EVX는 국내 어떠한 전기차 보다 가장 SUV 다운 디자인, 용도성, 안전성을 갖추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해 국내 출시된 전기차 중 가장 경쟁력이 있고 고객 접근성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토레스 EVX의 외형은 KG모빌리티의 인기 차종인 토레스 플랫폼을 활용했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중국 배터리 업체인 비와이디(BYD)와 협력해 73.4kWh 용량의 리튬 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433km 주행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국내 최장 보증기간인 10년·100만㎞를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블레이드 배터리는 셀투팩 공법으로 단위 면적당 에너지 밀도를 20%까지 증대해 주행거리를 늘렸다"며 "셀을 촘촘하게 적재하고 셀과 팩 간의 접합상태 보강 등 외부 충격에 강한 배터리 팩 설계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토레스 EVX는 가격을 낮추면서도 소비자 선호 사양을 대거 탑재했다. 엔트리 모델부터 자율주행기능,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커넥티비티 내비게이션 기능, 전자식 변속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주행 성능도 강력하다. 152.2kW 전륜 구동 모터와 최적 토크 튜닝을 한 감속기를 통해 최고출력 207마력과 최대토크 34.6kgf·m의 동력성능을 구현했다. 내연기관 토레스보다 최고출력은 22%, 최대토크는 21% 상승했다.

토레스 EVX의 외관 컬러는 △라떼 그레이지 △그랜드 화이트 △아이언 메탈 △플래티넘 그레이 △포레스트 그린 △댄디 블루 △스페이스 블랙 등 7가지 원톤 컬러와 댄디 블루와 스페이스 블랙을 제외한 5가지의 투톤 컬러가 있다. 인조 가죽시트와 천연 가죽시트 등으로 구성된 내장 컬러는 △그레이 투톤 △블랙 중 선택이 가능하다. 아울러 KG 모빌리티는 이번 토레스 EVX 사전계약 고객과 본계약 고객에는 10만~20만원 상당의 충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김 상무는 "소비자가 KG 모빌리티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KG 모빌리티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부단한 고심 끝에 개발 방향을 결정했다"며 "KG모빌리티만이 제시할 수 있는 가장 SUV다운 전기차 개발에 역점을 뒀다"고 말했다.
사진KG 모빌리티
[사진=KG 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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