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신임 산업장관 "에너지 믹스 재정립, 원전 생태계 복원 조기 완성"

2023-09-20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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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첫 행보로 새울원전, 부산항 수출현장 방문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국광해광업공단에 마련된 인사청문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방문규 신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현실성 있는 에너지 믹스를 재정립하고 원전 생태계 복원을 조기에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방 장관은 20일 취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방 장관은 3대 핵심 정책 방향으로 △원전 생태계 복원 △수출 확대 △첨단산업 초격차 확대 등을 제시했다.
방 장관은 "탄소중립 목표와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뿐 아니라 경제성을 균형 있게 고려한 현실성 있는 에너지 믹스를 추진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각계의 목소리를 경청해 정책의 수용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탄소중립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는 원전 생태계 복원을 조기에 완성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탄소포집저장(CCUS), 수소 등과 함께 새로운 에너지 신산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 장관은 수출 확대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수출 동력을 확산하기 위해서는 민간 투자 확대가 중요하다"며 "국내 투자뿐 아니라 외국 기업의 투자도 적극 유치하고 글로벌 인재들이 유입되도록 입지·환경·노동 등 규제를 과감히 없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첨단산업 초격차 유지를 위해서는 기술 개발, 국내외 우수 인력 확보, 전력·용수 등 기반 시설 공급, 세제·금융 등 필요한 지원책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일 3국 간 연대를 주축으로 주요국과 산업·통상·기술 협력을 강화해 우리 첨단산업의 공급망을 확고히 하겠다"며 "친환경·디지털·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와 관련된 국제적 논의에 적극 참여해 글로벌 통상 규범과 표준 설정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방 장관은 이날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안에 재가하면서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방 장관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이날 울산 새울원전과 원전 업계와 간담회, 부산신항 수출 현장을 잇따라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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