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수 경기가 극도로 위축된 중국이 위기 극복을 위해 해외 시장에서 제품 판매를 적극 늘려가고 있다. 특히 중국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철강과 정유, 자동차, 배터리 등의 공급을 대규모로 늘려가는 것으로 파악된다.
문제는 한국 기업이 해외 수출 시장을 놓고 가격과 물량을 앞세운 중국산 제품과 경쟁해야 한다는 점이다. 위축된 내수시장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해외시장 공략에 올인하는 중국과의 경쟁이 지속된다면 국내 기업의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중국이 해외수출에 집중하면서 국내 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의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올해 1~7월 철강 수출량은 5089만t(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9% 늘었다.
이는 중국의 전체적인 내수·수출 부진과 크게 다른 흐름이다. 최근 중국은 부동산 시장의 부실 등으로 경기침체 위기를 겪고 있다. 그 영향으로 중국의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 7월 2.5%를 기록해 예상치인 4%를 하회했다. 아울러 7월 수출 감소율도 14.5%로 나타나 5~6월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철강업계에서는 중국 철강 제품 가격이 경쟁국인 한국과 인도 등에 비해 매우 저렴하기에 수출 물량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은 2020년경까지 글로벌 1위 철강 수출국이었으나 이후 탄소 절감이 글로벌 화두로 부상하고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위기를 겪으면서 철강의 해외 수출을 줄이고 내수 소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 자국의 경기 침체로 내수 소비가 줄어든 탓에 해외 수출 물량을 크게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
철강뿐 아니라 정유 부문에서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월 중국의 정유 수출량은 3662만t이며 수출액은 1900억 위안(약 34조45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6.2%와 33.6% 늘었다.
자동차와 배터리 분야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수출을 대폭 늘려가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상반기 전기차를 포함한 중국의 완성차 수출량은 234만대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76.9% 늘었다. 배터리도 가격을 낮춰 전 세계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국내에서도 테슬라 모델 Y RWD 등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브랜드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문제는 중국산 제품이 대규모로 수출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해당 산업권의 국내 기업 수출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 중국 수출 물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철강과 정유, 자동차, 배터리 분야에서 가장 경쟁이 심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이들 산업권은 중국과의 수출경합도가 매우 높다는 진단을 받아 왔다.
재계 관계자는 "중국의 내수 소비가 줄면서 사용처를 찾지 못한 철강·정유 제품이 해외 수출 물량으로 전환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역설적으로 경제 위기로 중국 제품의 해외수출이 늘어나 국내 기업과 경쟁이 격해지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한국 기업이 해외 수출 시장을 놓고 가격과 물량을 앞세운 중국산 제품과 경쟁해야 한다는 점이다. 위축된 내수시장에 대한 기대를 버리고 해외시장 공략에 올인하는 중국과의 경쟁이 지속된다면 국내 기업의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중국이 해외수출에 집중하면서 국내 기업과 치열한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중국의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올해 1~7월 철강 수출량은 5089만t(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7.9% 늘었다.
이는 중국의 전체적인 내수·수출 부진과 크게 다른 흐름이다. 최근 중국은 부동산 시장의 부실 등으로 경기침체 위기를 겪고 있다. 그 영향으로 중국의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 7월 2.5%를 기록해 예상치인 4%를 하회했다. 아울러 7월 수출 감소율도 14.5%로 나타나 5~6월에 이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철강뿐 아니라 정유 부문에서도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 1~7월 중국의 정유 수출량은 3662만t이며 수출액은 1900억 위안(약 34조45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6.2%와 33.6% 늘었다.
자동차와 배터리 분야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수출을 대폭 늘려가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상반기 전기차를 포함한 중국의 완성차 수출량은 234만대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76.9% 늘었다. 배터리도 가격을 낮춰 전 세계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국내에서도 테슬라 모델 Y RWD 등 중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브랜드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문제는 중국산 제품이 대규모로 수출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해당 산업권의 국내 기업 수출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특히 최근 중국 수출 물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철강과 정유, 자동차, 배터리 분야에서 가장 경쟁이 심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이들 산업권은 중국과의 수출경합도가 매우 높다는 진단을 받아 왔다.
재계 관계자는 "중국의 내수 소비가 줄면서 사용처를 찾지 못한 철강·정유 제품이 해외 수출 물량으로 전환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역설적으로 경제 위기로 중국 제품의 해외수출이 늘어나 국내 기업과 경쟁이 격해지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