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XYZ로보틱스와 물류센터 로봇 사업 확대 협력

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사업부장(상무·오른쪽)과 지아지 저우 XYZ로보틱스 최고경영자(CEO)

LG CNS는 인공지능(AI) 로봇 솔루션 기업 'XYZ로보틱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물류센터의 로봇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XYZ로보틱스는 로봇의 눈에 해당하는 3차원(3D) 비전 분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로봇의 손 역할을 하는 그리퍼를 설계·제작하는 역량도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물류센터 입고를 위해 상품을 집어 화물 운반대(팔레트)에 쌓는 '팔레타이징' △화물 운반대에 적재된 상품을 컨베이어 벨트 등 장소로 옮기는 '디팔레타이징' △포장과 분류 등을 위해 개별 상품을 집는 '피스 피킹' 등 로봇을 물류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LG CNS는 XYZ로보틱스가 보유한 로봇 솔루션을 자체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에 연동한다. 또한, 플랫폼의 로봇 솔루션을 고객이 사용한 만큼 비용을 지불해 활용하는 로봇 구독서비스(RaaS) 형태도 제공하기로 했다. LG CNS가 올해 7월 선보인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은 물류센터 운영자가 오토스토어·무인운송로봇(AGV)·자율이동로봇(AMR)·분류로봇 등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양사는 팔레타이징·디팔레타이징 로봇 등을 국내 이커머스 물류센터에 적용하는 사업에 착수했으며 사업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 CNS는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과 이음5G망을 활용해 기존 주유소로 사용했던 50평(165.3㎡) 규모 공간을 도심형 물류센터(MFC)로 용도 전환하는 개념검증(PoC)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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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LG CNS 스마트물류사업부장(상무)은 "물류 자동화 시장은 이제 AI와 빅데이터를 적용한 디지털 전환(DX)에서 모든 프로세스에서 로봇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로봇 전환(RX) 시대로 접어들었다"며 "기업 고객들이 로봇을 쉽고 편리하게 도입하도록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과 로봇 구독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