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지니케이 AI로 심사하는 외국인·다문화가정 대상 '한국어 대회' 열려

2023-09-0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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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3년 한글 원천 아이디어 콘텐츠 공모전' 일환…15일까지 예선 접수

사진한글과컴퓨터
[사진=한글과컴퓨터]

국내 거주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열린다. 참가자 실력을 심사하는 데 한글과컴퓨터 에듀테크 자회사 ‘한컴지니케이’ 인공지능(AI) 기술이 쓰인다.

한글과컴퓨터는 한컴지니케이가 국내 거주 외국인, 다문화 가정 자녀 대상으로 ‘제1회 AI 한국어 말하기’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오는 15일까지 예선 참가자를 접수하고 오는 10월 4일 본선 대회와 시상식을 진행한다.
대회 참가자는 예선 과정에 한글 타자 연습 프로그램 ‘한컴타자’를 활용해 한국어 단문을 입력하고 주어진 글감을 읽어 녹음 파일을 제출하면 된다. 본선은 사전 제시한 주제로 각자 준비한 원고를 말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김재욱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조현용 경희대학교 교수, 강남욱 성균관대학교 교수 등이 본선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참가자의 한국어 유창성, 정확성, 태도 등을 종합 평가한다.

한글과컴퓨터는 한컴지니케이가 직접 개발한 한국어 음성 인식 엔진 등 AI 기술을 예선과 본선 심사에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성인부, 초등부, 중·고등부로 나눠 진행하는 이 대회에서 예선은 AI가 심사하고 본선은 AI와 인간 전문가가 함께 심사한다.

본선 대회와 시상식은 10월 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다. 부문별 대상(국립국어원장상) 1명, 최우수상(국립한글박물관장상) 2명, 우수상(한글과컴퓨터상) 3명 등을 선정해 상장과 상금을 시상한다. 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 국립한글박물관이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년 한글 원천 아이디어 콘텐츠 공모전’ 일환으로 열린다.

이광헌 한컴지니케이 대표는 “이번 대회가 국내 거주 외국인과 다문화 가정을 위한 한국어 교육 활성화에 기여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 한컴지니케이가 축적한 AI 및 에듀테크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한국어 교육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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