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의 경영자’로 알려진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7년간의 공백을 깨고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 관련 외부 행사에 참석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정 총괄사장은 지난 6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편집매장 ‘분더샵 청담’에서 열린 ‘신세계×프리즈 VIP 파티’를 찾았다.
행사장에는 손영식 신세계 대표를 비롯해 신세계 강남점,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 명품 브랜드 담당 임원도 총출동했다. 정 총괄사장의 오빠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참석했다.
정 총괄사장은 이 자리에서 임원들과 함께 직접 손님을 맞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괄사장이 사내 행사가 아닌 외부인들이 모이는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그가 마지막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16년 대구 신세계 그랜드오픈식 때였다. 당시도 정 총괄사장은 1996년 입사 이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외부 행사에 등장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신세계는 이번 프리즈 서울 행사에 유통업계 최초로 공식 파트너사로 참여하고 신세계 라운지를 선보이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정 총괄사장이 방문한 분더샵청담 지하 1층에는 현재 신세계갤러리가 마련돼 있으며, 프리즈 서울 행사의 전시장으로 쓰이고 있다. 신세계갤러리에서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태국인 작가 리크리트 티라바니자의 작품이 11월까지 전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