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국의 대나무도시, 죽향(竹鄕)이 손을 잡았다.
전남 담양군은 최근 중국 사천성 의빈시와 상호 교류와 협력으로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담양군에 따르면 두 자치단체장은 ‘죽향(竹鄕)’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서 앞으로 대나무산업과 경제, 문화,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민간 교류를 활발하게 펼쳐 두 지역의 공동 번영을 이뤄내자고 의견을 모았다.
촉남죽해(蜀南竹海)는 세계에서 자연 대나무 집중 면적이 가장 넓은 대나무 삼림으로 널리 알려졌다.
전남 담양은 국내 최대 규모의 대나무 정원인 죽녹원과 메타프로방스 등 풍부한 관광자원을 바탕으로 연간 7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생태관광도시다.
또 담양 대나무밭은 지역 생물 다양성을 풍부하게 만들고, 구조적 특징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농업문화 경관의 아름다움으로 그 보전 가치를 인정받아 2020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됐다.
이병노 담양군수는 “의빈시와 2016년 우호도시 협약을 맺은 다음 여러 분야에 걸쳐 폭넓은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면서 “이번 자매결연 협약을 통해 우호 협력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더욱 활발한 교류로 상생 발전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담양군은 국내외 자매도시, 우호 도시와 교류를 늘려 관광, 경제 등 여러 분야가 발전하도록 적극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