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이 뇌성마비 아동을 대상으로 재활의료서비스 고도화에 나선다.
세브란스병원은 국내 뇌성마비 환아들의 출생에서부터 진단, 치료 현황 등 임상 정보를 수집하는 레지스트리(질병 관련 자료를 지속적·체계적으로 수집한 데이터)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다양한 임상정보를 쉽게 입력할 수 있도록 온라인 기반의 등록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뇌성마비와 관련한 의학적 정보는 물론 환자의 사회적·경제적·심리적 문제점 등을 통합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업을 통해 수집한 데이터는 뇌성마비 환아 대상 진료가이드라인·사회서비스·정책 등을 개발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나동욱 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레지스트리 구축 사업을 통해 뇌성마비 아동이 겪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과 요구를 파악할 계획”이라면서 “재활의료 가이드라인과 정책을 고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축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뇌성마비는 소아 운동 장애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1000명당 2~2.5명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의 발달 과정에서 구조적 또는 기능적 뇌손상으로 인해 신체 운동 기능 이상을 가진다. 또 감각, 인지, 의사소통, 이차적 근골격 문제 등 증상이 동반할 수 있어 소아들의 발달 과정에 있어 지속적인 관리와 의료적 지원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