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일 새벽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기습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우리 군은 오늘 오전 4시께부터 (북한이) 서해상으로 발사한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며 "세부 제원 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이번에 발사한 순항미사일이 전략순항미사일 화살-1·2형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북한이 전술핵탄두 '화산-31'을 탑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미사일로, 북한이 이를 통해 한반도 전역과 주일 미군 전력을 겨냥한 실제 핵 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과시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합참 관계자는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