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31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새 조직위원장을 공모한 사고 당협 36곳 중 총 10곳의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의원과 오신환 전 서울시정부부시장 등이 포함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전남 순천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장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추천한 신규 조직위원장 10명을 확정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조강특위는 70여일 동안 192명 신청자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과 여덟 차례 회의 등을 진행했다"며 "서울 3명, 대전 1명, 세종 1명, 경기 3명, 충남 1명, 전북 1명 등 10명을 선임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후배이자 연수원 동기인 고석 변호사는 비례대표 서정숙 의원과 경쟁한 끝에 경기 용인병 당협위원장으로 내정됐다.
경기 시흥시갑에는 검사 출신의 정필재 변호사가, 안산시단원을에는 서정현 전 경기도의원이, 충남 아산시을에는 전만권 전 천안시 부시장이 추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전북 전주시을은 재선 의원인 정운천 의원이, 세종시갑은 국민의힘 세종특별자치시당 위원장을 지낸 류제화 변호사가 배정됐다.
한편 조강특위는 현역인 이용호·최승재 의원이 맞붙은 서울 마포갑, 김민수 당 대변인이 지원한 경기 성남 분당을, 송주범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지원한 서울 서대문을, 비례대표 최영희 의원과 정광재 MBN 전 앵커 등이 지원한 경기 의정부 갑 등 나머지 26곳의 신규 조직위원장 추천을 보류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나머지 26개 지역은 적임자 부재, 선거구 개편 예정 등으로 인해 계속 심사해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