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29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실시한 사고당협위원장 공모에서 총 10곳만 추천하기로 했다.
조강특위는 서울 강서을에 김성태 전 의원을 조직위원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강특위는 이날 추가 논의 끝에 강서을 조직위원장 후보로 김 전 의원을 추천하기로 하면서, 앞서 조직위원장 후보를 추천키로 했던 지역 중 일부는 후보자 추천 없이 계속 심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 오신환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서울 광진을),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서울 중랑을), 고석 변호사(경기 용인병) 등도 최종 추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 명단은 오는 31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앞서 조강특위는 지난 24일 회의를 열고 사고 당협 10곳에 조직위원장 후보를 추천키로 잠정 발표하고, 서울 강서을 등 5~6곳에 대해서는 추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었다.
박 대변인은 공모지역의 3분의 2를 보류 지역으로 남겨 놓은 이유에 대해 “(해당 지역에는) 선거구 조정지역도 포함돼 있고, 한 군데 지역에 (지원자가) 많이 몰려있어 그 인재들을 추후 (총선을 앞두고) 재배치할 수도 있다”며 “이 중에는 인재영입을 위해 비워둔 곳도 있다”고 전했다.
보류지역 대부분이 인재영입을 위한 포석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는 데 대해 박 대변인은 “아니다”라며 “웬만하면 여기 있는 인재 창고를 이용해 공천심사위원회가 잘 활용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앞서 조강특위는 40개 사고당협 중 36곳의 신규 조직위원장을 공모했고, 총 86명이 지원해 면접을 봤다.
사고당협 중 당원권이 정지된 이준석 전 대표(서울 노원병)와 태영호 의원(서울 강남갑), 탈당한 황보승희 의원(부산 중·영도)·하영제 의원(경남 사천·남해·하동)의 지역구 4곳은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