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박 시장은 "올해 11월까지 현충·왕재산근린공원 두 곳에 황톳길 조성을 완료하고, 내년에는 근린공원 5곳에 황톳길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주로 등산로 등 산림에 조성돼있는 황톳길을 도심과 가까운 근린공원 내 조성해 시민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권을 증진하겠다는 게 박 시장의 의지다.
우선 철산2동 소재 현충근린공원에는 430m, 철산3동 왕재산근린공원에는 200m 길이의 황톳길이 연내 조성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광명5동 너부대근린공원(500m), 광명7동 도덕산근린공원(200m), 하안2동 철망산근린공원(300m), 소하2동 덕안근린공원(300m), 일직동 일직수변공원(250m)에 각각 황톳길이 만들어진다.
황톳길은 기존의 산책로 일부에 황토를 보충하고, 주변에 운동시설과 세족장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방식으로 꾸며질 것으로 보여진다.
박 시장은 새로 조성하는 황톳길에 노인일자리 사업도 접목하기로 했다.
이는 올해 시장 직속 노인위원회 일자리분과가 제안한 것으로, 이용하는 시민에게는 건강한 체험을 제공하고 노인에게 황톳길 일자리 유지관리 업무를 맡겨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박 시장의 설명이다.
특히 황토는 노폐물 분해, 항균, 해독 등의 효과로 다양한 장소의 맨발 걷기 중에도 선호도가 높다.
주로 등산로 등에 자연 조성된 황톳길과 황토 바닥이 있는데, 광명시에는 구름산 산림욕장과 서독산 호봉골, 도덕산 우람회 단련장 인근 등 3곳이 대표적이다. 3곳 모두 시가 관리 중이며, 호봉골 황톳길에는 지난 16일 세족장을 준공해 주민 편의를 높였다.
한편 박 시장은 이날 새로 설치된 호봉골 세족장을 점검하는 한편, 황톳길을 이용하는 시민들과 함께 황톳길을 걷고 대화를 나누며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