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다음 달 3일(이하 현지시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열리는 프란치스코 교황 집전 미사의 식전행사에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31일 소속사 디지엔콤과 가톨릭계에 따르면 임형주는 9월 3일 오후 4시 몽골 울란바토르 스텝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리는 교황 집전 미사의 식전행사에서 엔딩 무대에 올라 '아베 마리아'(Ave Maria)와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생명의 양식'(Panis Angelicus) 등 세 곡을 부른다.
임형주는 이 행사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가로 초청된 것으로 알려졌다.
몽골은 인구 330만명 가운데 가톨릭 신자가 1450명 남짓이다. 역대 교황 가운데 소수의 신자를 만나고자 몽골을 방문하는 것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처음이다.
임형주가 초청받은 배경에는 그간 세계 평화수호 활동, 각종 자선사업 및 나눔 활동 등에 앞장섰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러한 공로로 지난 2010년 12월 한국인 최초로 유엔(UN) 본부가 수여하는 '평화메달'을 받았고, 현재까지 유네스코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