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30일 콘텐트리중앙에 대해 업황 우려 속에도 뚜렷하게 마진 개선 흐름이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하반기 매출 추정치를 보수적으로 조정해 목표주가는 기존 2만6000원에서 하향 조정한 2만2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호실적을 기대한다. 방송의 경우 3분기 캡티브 방영횟수는 전년 대비 56% 증가한 53회로 전망한다”며 “대작 '킹더랜드', '힙하게'를 포함한 총 3편이 넷플릭스를 통해 동시 방영된 만큼 마진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의 경우 'D.P 시즌2' 납품 수익이 반영돼 적자폭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간 부문에 대해서는 “'엘리멘탈', '오펜하이머',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중심의 흥행에 힘입어 성수기 효과가 기대되는 가운데, '범죄도시3'의 투자·제작 정산수익까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실내 놀이터 역시 성수기에 힘입은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업황 관련 우려가 주가에 선반영된 만큼, 목표주가 하향에도 불구하고 업사이드는 충분하다. 오히려 부문 전반의 마진 개선세가 본격화됨에 주목해볼 시점”이라며 “방송 부문의 경우 유통 구조 개선, 공간 부문의 경우 리오프닝 효과로 마진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한한령 완화 분위기 고려 시 중국으로의 동시방영 콘텐츠 판매 재개도 시간 문제”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할리우드 파업 지속으로 방송 부문 납품 지연·극장 부문 기대작 개봉 지연이 불가피한 점을 고려하며 하반기 매출 추청치를 하향했다”며 “다만 부문 전반의 마진 개선세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