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조현래·이하 콘진원)이 국내 게임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콘진원을 30일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열린 유럽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Gamescom) 2023’에서 역대급 성과를 거두며, 한국공동관 운영을 성황리에 마쳤다”라고 전했다.
게임스컴은 미국 E3, 일본 도쿄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손꼽히는 행사로, 올해 E3 개최 취소로 유럽, 북미, 아시아를 아우르는 유력 게임사가 대거 몰리며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 비즈 매칭부터 해외 진출 컨설팅까지...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지원
올해 한국공동관에 참가한 기업은 △리얼리티매직 △외계인납치작전 △에그타르트 △스카이워크 △챌린저스게임즈 △무모스튜디오 △뉴코어 △소울게임즈 △오드원게임즈 △앤유소프트 △컴투스로카 △픽셀리티게임즈 △스토익엔터테인먼트 △블렌즈 등 14개 업체다.
콘진원은 참여 기업의 성공적인 비즈매칭을 위해 기존 보유한 네트워크 및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맞춤형 바이어를 행사에 앞서 확보했으며,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다양한 비즈니스 활동 및 현장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콘진원은 글로벌 시장 트렌드와 주요 바이어 정보가 포함된 심층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고, 투자 및 해외시장 진출전략 컨설팅을 진행하는 등 참가기업이 실질적인 성과를 맺을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했다.
◆ 서비스 계약부터 글로벌 바이어와 협력 관계 모색 등 실질적 성과 거둬
이번 게임스컴 2023 한국공동관을 통해 컴투스로카의 신작 가상현실(VR) 게임 ‘다크스워드:배틀 이터니티’가 미국 소재 VR 전 방향 트레드밀 업체 △버츄익스(Virtuix)와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다크스워드는 다크판타지 세계관 기반 RPG(액션역할수행) VR 게임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보다 높은 수준의 VR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버츄익스와 협업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공동관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게임 제작사 △반다이 남코 엔터테인먼트(BANDAI NAMCO Entertainment)와 중국 최대 게임·IT 회사인 △텐센트(Tencent)가 방문하여 기업별 IR 진행, 투자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며 향후 지속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중국 주요 온라인 게임 개발사·퍼블리셔 △넷이즈(Netease), 유럽 최대 온라인·모바일 퍼블리셔 △게임포지(Gameforge), 독일 대표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 △가미고(GAMIGO), 미국 최대 퍼블리셔 △이에이(EA), 게임 제작 및 유통사 △에픽게임즈(Epic Games) 등까지 다양한 글로벌 바이어들이 한국공동관에 찾아 K-게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며 비즈니스 협력 관계를 모색했다.
올해 한국공동관에 참여한 리얼리티매직 김성균 대표는 “이번 한국공동관 참여를 통해 유럽 현지 바이어와의 비즈니스 미팅부터 게임 시연까지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이를 계기로 유럽부터 아시아, 북미까지 다양한 지역의 바이어와 지속해서 사업 기회를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콘진원은 오는 9월 ‘도쿄게임쇼(TGS 2023)’에서도 한국공동관을 운영하여 국내 참가기업과 글로벌 유저를 대상으로 25개 사의 게임을 선보인다. 11월에는 두바이에서 열리는 ‘K-콘텐츠 엑스포 in UAE’행사에서 투자피칭, 비즈니스 상담, 현지시설 탐방 등을 통해 K-게임의 해외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