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부 첫 민주평통 출범…사무처장 "남북 대화 재개 기대"

2023-08-28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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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위 90% 교체…전 정부 때와 교체율 비슷

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사진연합뉴스
석동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첫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가 새 자문위원을 위촉하고 간부진을 대거 교체하며 통일준비기관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석동현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남북 간 대화가 재개되기를 기대하고 소망한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28일 민주평통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5일 민주평통 21기 자문위원 2만1000명을 위촉했다. 자문위원 임기는 오는 9월 1일부터 2년간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임명된 김관용 수석부의장(전 경북도지사)을 유임시키고 윤동한 서울부의장(한국콜마홀딩스 회장) 등 국내외 부의장 25명을 포함한 운영위원 48명, 분과위원장 9명, 국내외 협의회장 273명, 상임위원 466명도 함께 임명했다. 

석 사무처장은 이날 출범 계기로 통일부 출입기자단과 가진 초청간담회에서 "남북이 굉장히 교착상태"라며 "심지어는 북한에서 연이어 미사일 도발을 하고 있어 평화통일의 논의나 준비가 조금은 시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석 사무처장은 "하지만 머지않은 시기에 남북 대화교류가 다시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와 소망을 갖고 있다"면서 "저희의 역할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21기 자문위원은 20기보다 1000명 늘었다. 지방의원인 지역대표를 제외하면 20기에 이어 연임된 자문위원은 6238명(35.2%)이고, 이번에 신규로 위촉된 자문위원은 1만1474명(64.8%)으로 집계됐다.

각 정부 첫 자문위원 교체율은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가 각각 69%, 51%다. 문재인 전 대통령 체제에서 처음으로 조직된 18기는 자문위원 63%가 바뀌었다.

이번 간부 자문위원 교체율을 보면 운영위원 90%, 협의회장 90%, 상임위원 77%가 바뀌었다. 문재인 정부 첫 민주평통인 18기 때 역시 운영위원 95%, 협의회장 89%, 상임위원 78%가 교체돼 현행 교체율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민주평통은 전했다.

민주평통은 "통일국정을 지지하고 실천력을 갖춘 신규 인사를 위촉했으며 간부위원을 대폭 교체해 평통 변화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평통은 평화통일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대통령 직속 자문 기구로 대통령이 의장을 맡고, 그 아래 수석부의장을 둔다. 조직 사무를 관장하는 사무처는 차관급인 사무처장이 총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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