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연에는 밀양백중놀이와 더불어 양주 소놀이굿 보존회(회장 조대희)와 예천 통명농요(회장 최부열)가 함께 참여해 행사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백중놀이는 한가위 한 달 전인 백중날(음력 7월 15일)을 전후해 농사일로 지친 농민들이 술과 음식을 나눠 먹고 풍물을 치면서 신명을 푸는 마을 전체의 축제다.
밀양백중놀이는 범부춤과 오북춤이 특징이다. 범부춤과 오북춤은 밀양에서만 전승되는데, 범부춤은 두 사람이 번갈아 장구잽이 앞에서 개인기를 선보이며, 오북춤은 다섯 사람의 북잡이들이 추는 춤이다. 또한 사장고와 물장고 같은 특수악기가 쓰인다.
공연을 관람한 최모(52) 씨는 “무대와 객석이 하나가 된 공연이었다. 북소리에 맞춰 리듬을 맞추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다음에도 공연을 꼭 보러 오겠다”고 말했다.
박일호 시장은 “백중축제를 통해 우리의 전통 무형문화유산을 즐기면서 다양한 공연을 한자리에 접하고 이해할 수 있는 뜻 깊은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