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日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내일 오후 1시 시작 조율 중"

2023-08-23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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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와 해양 조건 변수 없으면 방류 단행할 듯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와 도쿄 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를 이르면 24일 오후 1시부터 시작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오염수 방류에 앞서 오염수가 잘 희석되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도쿄전력은 전날 오후 7시 33분께 오염수 약 1톤(t)을 희석 설비로 보냈고, 바닷물 1200t을 혼합해 대형 수조에 담는 준비를 했다. 수조에서 채취한 표본의 삼중수소(트리륨) 농도가 방류 기준치인 1ℓ당 1500베크렐(Bq) 이하로 확인되는지를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오염수를 모두 방류하는 데는 약 30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후쿠시마 원전에는 약 134만톤(t)에 달하는 오염수가 1000여개에 달하는 대형 탱크에 보관돼 있다. 도쿄전력은 오염수를 바닷물과 섞은 뒤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에서 1㎞ 떨어진 바다에 방류한다. 

한편, 일본 정부는 전날 오전 각료회의(한국의 국무회의)에서 기상이나 해양 조건 등 변수가 없으면 24일 오염수를 방류할 것을 확정했다. 기시다 총리는 해양 방류에 대해 후쿠시마 현지 어민들을 설득하지 못했지만 소통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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