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힐러리'가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 반도를 거쳐 미국 남서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허리케인 힐러리가 캘리포니아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힐러리는 이후 세력이 약해지면서 열대성 폭풍으로 변할 것이라고 NHC는 분석했다.
세력이 약해지더라도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NHC는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등 7~14cm 일부 지역은 25cm 가 넘는 강우량을 예상했다. NHC는 "재앙적인 홍수 위험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당국도 긴장에 들어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고위 참모들로부터 허리케인에 대한 준비에 앞서 브리핑을 받았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의 메이저리그 야구팀 엘에이 다저스와 애너하임 에인절스는 20일 경기를 하루 당겨 더블헤더로 진행했다. 메이저리그 축구팀인 로스앤젤레스 FC와 LA 갤럭시 모두 폭우 피해 우려로 20일 경기를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