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산불 사망자 67명…이전보다 12명 늘어

잿더미가 된 지상낙원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하와이에서 수일째 계속된 산불로 인한 사망자 수가 67명으로 늘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하와이주 마우이카운티 당국은 사망자 수가 67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이전 집계에서 사망자 수는 55명이었다.

마우이카운티는 "산불 진화 노력을 하는 가운데, 12명 추가 사망이 확인됐다"라고 부연했다.

앞선 수치는 건물 밖에서 발견된 사망자를 집계한 것으로, 건물 내부 수색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 사망자 수는 지금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기사

• 수도권 내일 새벽까지 비…주말부터 다시 폭염

지난 8일 하와이 마우이섬 중부 쿨라 지역에서 첫 산불이 신고됐다. 이후 서부 해변 마을 라하이나 인근에서 추가 산불이 발생했다. 라하이나의 불은 한때 진압됐다가 허리케인 도라가 몰고 온 강풍을 타고 잔불이 되살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 당국은 도라의 강풍을 타고 불길이 섬 전역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산불로 발생한 실종자는 약 1000명이며 이재민은 1만1000명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