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군사용 인공지능(AI)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매체는 미국 조지타운대 '안보와 신흥기술 센터'(이하 센터) 연구를 인용해 정보와 감시 등을 위한 AI가 양국의 조달 계약에서 2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 모두 AI 연구 등에 있어 수십억 달러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중국이 우선시하는 것은 인간의 도움 없이 목표물을 찾는 무기와 위성 사진을 통한 분석 기술 등이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군사 기술 분야의 훈련과 테스트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지난 4월 영국, 호주 등과 함께 탱크, 자주포 등을 공격하는 훈련을 했다. 중국도 AI 훈련에 박차를 가하기는 마찬가지다. WSJ은 중국 관영 매체를 인용해 중국 국방기술대학은 수십대의 드론이 서로 도와가며 교란 신호를 극복한 뒤 목표물을 파괴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특히 미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드론을 활용해 양국의 수도를 공격하는 등 새로운 전쟁의 양상이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가리타 고나브 안보·신흥기술 센터 부국장은 "미군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새로운 기술의 가치(AI 군 기술)에 대해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