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민들의 서울 출근길 편의를 돕기 위해 선보이는 서울시 '찾아가는 서울동행버스'가 모든 준비를 마치고 2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서울시 처음으로 선보이는 서울동행버스는 민선 8기 시정 철학인 '동행'과 '창의행정'을 집약한 대표적인 교통정책이다. 수도권 주민들의 출근길 애로사항과 교통 혼잡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동행버스는 서울시가 직접 신규 노선을 발굴해 운행한다. 그동안 적극적인 시계 외 노선 신설과 버스 증차 수용을 통해 광역버스 승인율 82% 달성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지만 이번에는 기존 광역버스 노선 승인을 넘어 서울시만의 대중교통 운영 노하우를 쏟아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시도라고 서울시 측은 설명했다.
서울동행버스는 서울 출퇴근 인구가 높고 지하철 등 다른 수단으로 연계할 버스 노선이 필요했던 지역을 우선 고려해 경기도 화성시 동탄과 김포시 풍무동에서 먼저 운행한다.
서울 01번은 화성시 동탄2신도시를 출발해 강남역에 정차한다. 운행 횟수는 오전 7시와 7시 15분, 7시 30분 등 총 3회다. 세부 노선은 화성시 동탄 한신더휴→신안2차·반도4차→이주택지·상록·경남아파트→기흥IC(경부)→양재IC(경부)→양재역→강남역이다.
서울 02번은 김포시 풍무동 홈플러스를 출발해 김포공항역까지 운행해 김포골드라인 혼잡도 완화를 꾀한다.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20분까지 10분 간격으로 총 12회 운행할 예정이다. 김포골드라인 혼잡도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부 운행 경로는 김포시 풍무홈플러스→서해1차아파트→서해2차아파트→풍무푸르지오·풍무센트럴푸르지오→김포공항역 3번 출구다.
서울동행버스는 고정된 노선이 아니라 한시적 노선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광역버스 수요가 많은 지역, 지하철이 없는 교통 소외지역을 지속해서 찾아 수도권 주민 출근길을 도울 예정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 근교에서 매일 고된 아침을 맞는 수도권 주민 여러분이 조금이라도 빠르고 편리하게 출근할 수 있도록 서울시 정책 노하우를 모두 집약해 적극적인 교통행정을 추진할 것”이라며 “두 개 노선 운행 결과를 바탕으로 신규 수요처를 발굴하는 등 서울동행버스 운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