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전북도에 따르면 잼버리 대회 폐영 이후 사후 관광 프로그램을 신청한 7개국, 520여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이 12일부터 전북 관광을 시작했다.
아일랜드 165명, 체코 93명, 몰타 76명, 폴란드 60명, 인도 54명, 에콰도르 41명, 과테말라 24명 등이다.
이들은 전북의 주요 관광지를 찾아 한국의 전통문화와 14개 시·군을 알아가는 한편, 익스트림 스포츠나 케이팝(K-pop) 그룹의 자취가 남아있는 곳에서 기억에 남을 시간을 보냈다.
또한 익산에서는 대표적인 세계문화유산인 미륵사지를 방문하고, 장독정원 고스락에서 전통발효법에 대한 설명과 4000개의 전통항아리를 둘러보며 한국만의 먹거리와 볼거리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아울러 완주 BTS로드인 오성한옥마을과 위봉산성을 방문하는 코스는 케이팝(K-pop)그룹 BTS에 관심이 있는 스카우트 대원들의 높은 흥미를 이끌어냈다. 아울러 아쿠아틱파크 아마존에서는 무더위를 날려버리며 시원한 하루를 보냈다.
무주에서는 국립태권도원 공연단의 화려한 시범공연 관람과 태권도 품새 따라하기, 태권도원 가상현실(VR) 체험에 이어 수상활동(금강 래프팅)을 통해 스카우트 대원들의 협동심을 발휘하는 시간을 만들었고, 순창고추장 마을에서는 떡볶이와 인절미 등 케이(K)-푸드를, 임실치즈테마파크에서는 치즈와 피자를 직접 만들어보고 맛보는 체험도 가졌다.
이밖에 김제 벽골제에서 매듭공예 및 쌀 체험 등 농경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 뒤 능제저수지 산책로를 거닐며 그동안의 피로를 씻어내는 힐링시간도 마련됐다.
이 행사는 전북도 도립국악원의 전통공연(풍장·동이놀이)과 디제이(DJ) 퍼포먼스, 케이팝(K-POP)댄스 무대와 특별 게스트로 케이팝(K-POP)스타 ’소녀세상‘이 출연해 참석한 대원들의 흥을 돋궜다.
또한 전통체험, 케이(K)-뷰티, 케이팝(K-POP)댄스 배우기 프로그램 등 문화체험 부스 프로그램이 운영돼 한국·전북의 우수한 문화를 알아가기도 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서울에서 폐영식을 마치고 JB-스카우트의 밤 행사를 찾아준 스카우트 대원분들께 다시한번 감사하다”며 “많은 부분에서 아쉬움이 남겠지만, 가장 전북다운, 가장 한국적인 볼거리와 놀거리를 마음껏 누리고 즐거운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이들이 전북을 떠나는 14일까지 안전한 관광을 위해 대책을 추진하고, 이들이 숙박하는 전북대 생활관 시설과 할랄 식단 등 식사 준비상황 등을 점검하는 등 마지막까지 전북에서 소중한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14일까지 전북에서의 사후 관광 프로그램에 참가한 스카우트 대원은 15일과 16일에는 서울에서 남은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