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CPI 발표 앞두고 기술주·은행주 하락…나스닥 1.17%↓

2023-08-10 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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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4.7% 하락

은행주 이틀 연속 밀려

유가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사진=로이터통신·연합뉴스]

10일 밤 9시 30분(한국시간)으로 예정된 미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은 숨죽였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1.13포인트(0.54%) 하락한 3만5123.3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1.67포인트(0.70%) 떨어진 4467.71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2.31포인트(1.17%) 밀린 1만3722.02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부문 가운데 △필수소비재 0.13% △에너지 1.22% △부동산 0.2% △유틸리티 0.17% △유틸리티 0.17%는 상승했다. 

△임의소비재 -1.2% △금융 -0.78% △헬스케어 -0.05% △산업 -0.09% △원자재 -0.47% △기술 -1.51%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1.24% 등은 하락했다. 

CPI 발표를 앞두고 엔비디아(-4.72%), 애플(-0.9%), 테슬라(-3.01%) 등 월가 랠리를 이끌어 온 기술주들은 하락했다. 

무디스의 무더기 신용등급 강등으로 전날 하락세를 보인 은행주는 이틀 연속 밀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31%, 웰스파고는 1.71% 하락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따르면 7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6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 올랐었다. 

US뱅크웰스매니지먼트의 빌 머즈 자본시장 담당장은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을 중단할 정도로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지를 주시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속도가 둔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너무 높다. 연준은 선택의 갈림길에 서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의 동력인 소비가 위축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에 따르면 미국 신용카드 부채는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했다. 소비자들이 지출을 중단하면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카지노 회사 펜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는 ESPN과 제휴해 온라인 스포츠북을 런칭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9% 이상 올랐다. 경쟁사 드래프트킹스의 주가는 10% 넘게 하락했다. 

리프트가 우버를 따라잡기 위해 가격을 낮출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10% 밀렸다. 로블록스의 주가는 2분기 실적이 월가의 예상치를 하회한 후 약 22% 폭락했다. 

유가는 올랐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근월물)은 1.78% 오른 84.4달러에 거래되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브렌트유 선물은 1.6% 상승한 87.55달러에 마감하며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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