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따르면 14개 시·군에서는 잼버리 마지막 날까지 전라북도에서 함께 하기로 한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을 지역별 특색있는 체험프로그램과 문화·관광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일차인 9일에는 부안 고사포 해수욕장과 영상테마파크 일원에서 포르투갈, 방글라데시, 이집트, 에콰도르 등 10개국의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이 모여 다양한 잼버리 활동이 이어졌다.
부안 고사포해수욕장에서는 밧줄 지그재그, 그물 오르기 등 숲 밧줄 놀이와 잼버리 보드게임, 친환경 캠핑용품 만들기 등의 체험활동을 만끽했다.
또 영상테마파크에서는 투호와 씨름, 강강수월래 등 한국의 전통문화 체험 과정활동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고사포해수욕장와 숙소인 전북대 및 원광대에서는 특별 버스킹 공연을 각각 진행해 잼버리 대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고, 호원대에서도 K-푸드, 뷰티 등 체험과 K-팝(POP), 사물놀이 공연관람 등 전북의 전통과 문화의 우수성을 대원들에게 알리는 시간이 펼쳐졌다.
김관영 도지사는 9일 부안 고사포 해수욕장을 찾아 잼버리 대원들을 격려하며 한데 어우러져 체험활동을 펼치는 등 추억쌓기를 도왔다.
김 지사는“전북을 방문한 세계 청소년들이 잼버리대회의 아쉬움 보다는 각국의 잼버리 스카우트 대원들이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지역연계프로그램과 사후 관광프로그램도 흥미진진하게 구성돼 있는 만큼,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 다른 프로그램도 참여해 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선 △전주에서는 국립무형문화유산원 공연과 한국전통문화 체험 △익산에서는 관광명소가 된 교도소세트장과 보석박물관 등 전역 투어 △군산에서는 근대역사거리 및 금강미래체험관 △남원에서는 오케스트라 공연과 판소리 공연, 지리산 생태관광, 허브원 체험 △김제에서는 금산사, 벽골제, 스마트 팜 혁신밸리 체험 등이 각각 이뤄진다.
또한 △완주는 대승한지마을, 현대자동차 견학 등이 △진안은 마이산, 족욕체험 △장수는 승마레저체험, 와룡자연휴양림 숲 체험, △무주는 태권도 체험 △임실은 119안전체험관 체험 △순창은 발효테마파크 관람 및 고추장 요리체험 △고창은 고인돌 박물관과 상하농원 체험 △부안은 청자박물관 및 김치 체험관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외에 잼버리대회가 끝나는 12일부터 14일까지는 시·군 주요 관광지와 서울 등을 연계한 사후 관광프로그램이 운영돼 아일랜드 등 7개국 잼버리 대원들이 부안 내소사, 전주 수목원, 마이산 탑사, BTS로드 등을 방문하면서 전북의 멋과 맛 등을 체험할 예정이다.
잼버리 행사장 마무리에 도민·기업들 ‘힘 합쳐’
9일 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전북지역이 태풍 ‘카눈’의 영향권에 든다는 예보에 따라 호우나 강풍이 시작되기 전 영지와 과정활동장, 대집회장 등 행사장에 남겨진 쓰레기를 모두 치움으로써,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사전에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아침부터 청소봉사활동이 전개됐다.
뒷마무리 작업에는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한 전북도청 공무원 152명과 전북도의회 60명, 자원봉사자 250여명, 삼성과 SK에서 220명, 새만금개발청·전북지방환경청·전북환경공단 등 유관기관 118명 등 총 80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델타구역을 비롯해 23개 서브 및 과정활동장 등 각 구역을 맡아 영지 내 흩어진 각종 쓰레기를 모아 분리수거 등을 펼치며 비지땀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