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으로 여름철에 유행하는 파라인플루엔자 "심상찮다"

2023-08-07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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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의 한 직원이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검사를 하고 있다사진광주시
광주시보건환경연구원의 한 직원이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검사를 하고 있다.[사진=광주시]


광주에서 파라인플루엔자 감염이 심상치 않다.
 
여름에 크게 유행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은 7일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유행에 따른 호흡기 질환 감염에 대비해 여름철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질병관리청과 함께 매주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내원한 호흡기 환자의 원인병원체를 감시하는 ‘국가호흡기바이러스통합감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 검출률은 7월 3주차 29.2%(82건 중 24건), 4주차 24.6%(77건 중 19건) 등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파라인플루엔자는 일반적으로 4~8월에 유행해 여름감기로 알려져 있지만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는 자취를 감췄다가 2021년 9월 다시 유행했다.
 
지난해에도 10월부터 검출되며 기존 발생 양상과 다른 경향을 보이고 있다.
 
여름철인 7월에 크게 유행하는 것은 코로나19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인플루엔자 유행 경향이 변화하고 있어 지속적인 감시와 주의가 필요하다.
 
파라인플루엔자바이러스감염증은 주로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과 직접 접촉하거나 비말 접촉으로 전파된다.
 
증상은 2~6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기침, 콧물, 인후통 등을 보인다. 천명(쌕쌕거림)과 근육통, 구토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정미 감염병연구부장은 “올해 여름철은 예년과 달리 코로나19 뿐 아니라 독감, 파라인플루엔자를 비롯한 다양한 호흡기 병원체의 검출이 지속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여름 휴가철을 안전하고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는 외출 전후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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