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제78주년 광복절을 계기로 LG유플러스와 함께 오는 20일까지 ‘문화로 독립을 외치다’ 캠페인을 펼친다고 1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미디어 아트로 재탄생한 문화예술 분야 독립운동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오늘날 소중한 일상이 독립운동가의 희생과 헌신에서 비롯된 것임을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전시 작품은 나운규 감독의 1926년도 영화 ‘아리랑’, 조명희의 1927년 작 소설 ‘낙동강’ 등 총 8편이다. 서울 강남역 인근 복합전시공간 ‘일상비일상의틈’에서 오프라인 전시관도 운영한다.
적립금은 LG유플러스에서 마련해 독립운동가 최재형 선생의 부인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 여사의 유해 국내 봉환 등 독립유공자 선양 사업에 기부할 예정이다.
최 선생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재무총장으로 안중근 의사 독립운동을 지원해 ‘시베리아 동포의 대은인(大恩人)’으로 추앙받았다.
최 엘레나 여사는 1897년쯤 최 선생과 결혼한 후 8명의 자녀를 낳고, 안중근 의사 순국 후 남은 가족들을 보살폈다. 최 선생 순국 후에는 자녀들과 힘겨운 생활을 이어가다 1952년 사망했고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공동묘지에 안장됐다.
정부는 광복절을 계기로 최 선생의 순국 추정지인 러시아 우수리스크의 흙과 최엘레나 여사의 유해를 국내로 모셔 와 14일 국립서울현충원에 합장할 계획이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앞으로도 국가를 위해 헌신한 영웅들을 기억하고 자랑스러운 애국의 역사를 미래 세대에 계승할 수 있도록 보훈 문화 확산사업에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