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구독자 수가 1000만명에 달하는 태국의 유명 음반사 상호가 Kamikaze(가미카제)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전 세계 가미카제 퇴출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일 "최근 누리꾼들이 제보해 줘서 알게 돼 즉각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번 메일에서 서 교수는 "가미카제는 제2차 세계대전 막바지에 군비 부족으로 미군의 상륙을 막을 힘이 없던 일본이 마지막 수단으로 택한 자살특공대다"라는 역사적 사실을 알려줬다.
서 교수는 "태국의 젊은 층에 잘못된 역사의식을 심어줄 수 있기에 음반사 이름을 반드시 바꿔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몇 년 전 꾸준한 항의로 전 세계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메신저 프로그램인 텔레그램에서 가미카제 이모티콘 이름을 변경시켰던 사례를 함께 소개하며 빠른 시정을 촉구했다.
서 교수는 "지난 카타르 월드컵 당시 일본 서포터즈가 가미카제 티셔츠를 들고 응원하는 장면이 공개돼 큰 논란이 됐고, 즉각 FIFA 측에 고발해 재발 방지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처럼 아직도 전 세계 곳곳에서 가미카제에 대한 용어 사용 및 상품들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는데, 앞으로도 누리꾼과 함께 꾸준히 없애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