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늘의 뉴스 종합] 이차전지 열풍, 이번엔 '전고체 배터리' 外

2023-07-3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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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이차전지 열풍, 이번엔 '전고체 배터리'

30일 금융투자업계가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이차전지 관련주 중 성장성이 높은 '전고체 배터리'를 주목하고 있다. 지난 29일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경기 기흥 본사에서 열린 행사에서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 구축을 완료해 하반기 시제품 생산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전고체 배터리는 고체 화합물을 사용해 안정성이 높다. 쉽게 불이 나지 않는다. 종전 리튬 이온 배터리 대비 2배 이상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 전기차를 비롯해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사용처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상용화에 근접한 기업이 없어 우리나라가 차세대 이차전지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의미도 갖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 관련주로는 △동화기업 △이수화학 △씨아이에스 △한농화성 △석경에이티 등이 있다.

동화기업은 전고체 배터리용 전해액 연구 국책과제업체에 선정돼 2019년부터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수화학은 전고체 배터리 공정에 필수적인 황화수소 핸들링 기술을 국내 유일하게 보유한 업체다. 

씨아이에스는 자회사인 씨아이솔리드를 통해 황화물계(Li-S) 고체 전해질 제조와 전고체전지 제조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한농화성은 전고체 전해질 첨가제 업체로 알려졌으며 석경에이티는 지난 3월 독자적 나노 기술로 '리튬이온 전고체 전해질' 개발을 완료했다.
금융위, '불법공매도' 18개사 철퇴..."불법에 관용없다"

금융당국이 주식시장 불공정 거래에 대한 강력한 근절 의지를 밝힌 가운데 공매도 규정을 위반한 업체들이 적발돼 제재를 받았다. 공매도는 허용하지만 이에 대한 감시는 강화해 무관용으로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30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증권선물위원회는 제11차 정례회의를 열고 공매도 순 보유 잔액이나 공매도 제한을 위반한 18개 업체와 개인을 적발해 과태료 2억3625만원과 과징금 7억3780만원을 부과했다.
 
공매도란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서 매도한 뒤 나중에 더 낮은 가격에 해당 주식을 매수해 빌린 주식을 갚음으로써 차익을 얻는 매매 기법을 말한다.

증선위는 공매도 순 보유 잔액 보고와 공시 의무 위반에 따라 링크자산운용 6600만원, 신한투자증권 3600만원, 삼성헤지자산운용 3000만원, 밸류시스템자산운용 2400만원, 비욘드자산운용 600만원, 최기윤씨(개인) 6975만원 등 과태료를 처분했다. 이들은 보유하고 있는 공매도 순 보유 잔액을 지연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 금투사 픽텍은 소유하지 않은 LG 보통주 1828주를 매도해 과징금 6990만원을 부과받았다. 픽텍은 자사가 소유한 LG 주식 4500주가 주식 병합으로 4102주로 감소했지만 4500주를 예약 매도해 공매도 제한을 어겼다. 같은 이유로 케이지티자산운용이 130만원, 케이핀자산운용이 100만원, 코어자산운용이 30만원 등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퀸트인자산운용은 자사가 소유하지 않은 SK아이테크놀로지 보통주를 매도하면서 정해진 계좌가 아닌 다른 계좌로 주문을 제출해 문제가 됐다. 이 밖에 스톤X는 260만원, 줄리우스 베어는 370만원, 이볼브는 280만원, 한국대체투자자산운용은 410만원 등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대다수 증권사가 '착오'라고 해명하며 억울하다고 호소했지만 증선위는 위반 행위 자체에 대해 엄중 처벌하겠다는 방침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앞서 지난 5월 증선위는 제10차 회의를 열고 미즈호증권 등 7개 기관에 무차입 공매도 혐의로 과징금을 부과했다.
 
​"굉장히 우려" WHO의 경고…서울서 두 번째 '고양이 AI' 의심 사례 나왔다

서울 시내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확진된 고양이가 발견된 지 나흘 만에 감염 의심 신고가 접수돼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고양이와 접촉한 사람들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추가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0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서울 용산구의 한 동물보호소에서 기르던 고양이 두 마리가 조류 AI 확진을 받은 데 이어 지난 29일 관악구 소재 한 보호시설에 있던 고양이가 동물병원 진료 도중 폐사해 의심사례로 신고됐다. 

식욕 부진과 호흡기 증상을 보여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폐사해, 전날 동물병원장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신고했다. 폐사한 고양이에 대한 추가 정밀검사에는 2~3일이 소요돼, 31일 확진 여부를 판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물병원 종사자, 보호소 관계자 등 이 고양이와 접촉한 사람 가운데 유증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5일 나온 확진 사례는 관내 동물 보호시설에서 보호하는 고양이 40마리 중 38마리가 집단 폐사했는데, 이 중 2마리에 대한 검사 시료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확인한 결과 H5N1형 AI로 확진됐다. 해당 사례에서도 노출자 가운데 유증상자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국내에서 고양이가 고병원성 AI로 확진된 것은 지난 2016년 12월 이후 7년여 만이다. 당시 경기 포천에서 집고양이 1마리와 길고양이 1마리가 각각 확진된 바 있다. 앞서 2015년에는 경남 고성에서는 개가 AI에 감염된 사례가 확인되기도 했다. 
 
철근 빠진 LH 15개 단지 추가 확인...원희룡 "전면적 인사·고발 조치"

인천 검단신도시에 이어 경기도 남양주 등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공공분양 아파트에서 연이어 철근누락 사태가 발생하면서 공공주택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가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LH를 감독해야 할 주무부처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추가 의혹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처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아파트 입주민들의 불안감은 커지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인 '뉴:홈' 50만 가구 공급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3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LH서울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공주택 긴급안전점검 회의에서 "주민들의 생활의 기초이자 가장 안전해야 할 장소인 아파트에서 안전과 관련된 하자가 발견된 것은 어떤 변명으로도 덮을 수 없는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모든 문제의 원인은 건설 이권 카르텔에 있다고 보고, 반카르텔 정부로서 이번 사태의 책임자를 철저하고 단호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LH가 2017년 이후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91개 단지를 전수조사한 결과 전단보강근이 미흡한 단지는 15개로 조사됐다. 91개 단지 중 이미 준공된 단지는 38개(38%), 공사 중인 단지는 56개(62%)다. 

전단보강근 미흡 원인으로는 △구조계산 미반영 △도면표현 미흡 △구조계산 미흡 △시공방법 미흡 등이 지목됐다. 15개 단지 가운데 이미 입주한 5개 단지는 정밀안전점검을 거쳐 보완공사를, 아직 공사 중인 10개 단지는 입주 전까지 보완공사를 끝내겠다는 게 LH측 설명이다. 정부가 아직 민간 발주 아파트 100여 곳에 대한 안전점검도 진행 중인 상황이라 철근 누락 아파트는 추가로 더 나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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