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찬 충남도립대학교 총장이 입시 세일즈맨으로 변신했다.
김용찬 총장은 28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열린 고교 입시박람회를 찾아 2024학년도 우수 신입생을 모집하는 데 사활을 걸었다.
실제 연도별 고3 학생수 학령인구 현황을 살펴보면 △2022년 8만 5184명 △2023년 8만 8088명 △2024년 12만 3748명 등의 입학 자원이 부족하다.
한마디로 대학 입학 정원은 고정돼 있는데, 학령인구가 감소해 입학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2023학년도 충청‧대전‧세종전문대학 평균 충원율은 86.9%에 그쳤다.
충남도립대학교의 경우 97.8%의 충원율을 보였지만,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 대학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용찬 총장은 이 자리에서 직접 대학을 홍보할 수 있는 입시요강과 전단지를 고3 수험생들에게 나눠주며 대학 강점을 소개했다.
고3 수험생이 원하는 취업처와 장래를 꼼꼼히 묻고, 입시 상담을 펼치는 등 입시 세일즈맨으로 활동했다.
특히 올해 새롭게 신설되는 스마트팜학과를 소개하며 지역인재 유치를 위한 행보에 속도를 냈다.
박람회에 참석한 박나은 고3 수험생은 “총장님이 직접 대학을 소개하고, 꼼꼼하게 미래를 고민해 주는 것 같아 신뢰가 생겼다”며 “충남도립대학교에 입학하여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용찬 총장은 “우수한 인재를 유치해 꿈을 이룰 수 있게 하는 것이 우리 대학이 지향하는 방향이다”라며 “교육이 취업과 정주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남도립대학교는 오는 9월 11일부터 스마트팜학과 등 13개 학과에서 수시 1차 신입생을 모집한다. 개교 이래 1056명의 공직자를 배출한데 이어 공립대 취업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